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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체험수기>“농업은 잠재력이 숨어있는희망의 보고(寶庫)다”
작성자 대표관리자 (ip:)
  • 작성일 2019-06-28 0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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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점

 

<체험수기>“농업은 잠재력이 숨어있는희망의 보고(寶庫)다”

기사승인 2019.06.26  

- 명남식/ 용인시 영덕동

  
 

6월 22일 토요일. 일 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다. 경기도가 주관하는‘연천 친환경 생태농업 팸투어’에 몸을 싣고 연천군 청산면 푸르내 마을로 향했다. 도착하여 친경환경 오이농장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농장까지 가는 길이 불과 600m 정도였지만 6월 농촌의 들녘은 푸르름으로 가득 찼다.

이곳 친환경오이농장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유기물과 친환경농법으로만 오이를 재배하기 때문에 생산원가는 높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 시장에서 호응이 좋고 가격도 일반 오이에 비해 2배정도 높게 판매된다고 한다.

요즘 생산되는 오이는 품종개량을 통해 꼭지부근도 쓰지 않다고 한다. 오이 밭은 한 폭의 그림처럼 잘 정돈되어 있었고 가지마다 오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오이 꼭지를 살짝 비틀면 오이가 쉽게 따지는데 오이 밭에서 바로 수확한 오이를 맛보기 위해서 중간크기의 오이를 땄다. 한입 베어 무니 상큼하고 달달했다. 꼭지부근까지 먹었는데도 전혀 쓴맛이 나지 않았다.

이어서 푸르내농촌마을 체험관으로 옮겨 인삼 고추장 담그기 체험에 들어갔다. 체험 고추장 담그기는 전통방식이 아닌 새롭게 개발한 고추장이라고 하는데 고추장 담는 것은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담그는 것을 본적은 있지만 처음 해보는 거라서 다소 흥분됐다. 우리는 6명이 한조가 돼 물과 조청을 섞어 큰 양재기에 넣고 끓였다. 그리고 부채로 온도를 낮춘 다음 청국장가루를 넣고 젓다가 고추장 가루와 소금을 넣고 저어서 마침내 고추장을 완성시켰다. 우리는 모두 남자라서 힘이 넘쳤고 좀 더 물을 끓이는 바람에 다른 조 보다 약간 된 고추장이 되었다. 우리 고추장이 다른 조 고추장보다 더 맛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6개의 작은 단지에 골고루 담았다.

이어서 우리농산물로 만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귀농귀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상추, 오이 등 채소, 잡채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금 만든 고추장에 상추와 돼지고기를 싸서 먹었는데 그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농촌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연천군 관광명소인 재인폭포를 보고, 태풍전망대’로 향했다. 태풍전망대로 들어가기 위해서 2번의 검문을 거쳤고 전망대로 오르는 도로 양옆으로 나지막한 철조망과 지뢰지역임을 알리는 위험 표지가 계속됐다. 이 전망대는 임진강 휴전선까지 불과 800m, 북한군 초소까지는 1600m 거리로 155마일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임진강 너머로 북한군 경계초소(GP)가 여럿 보였다. 또 6.25전쟁 당시 휴전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베티고지와 노리고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치열한 포격전으로 산 정상 높이가 5미터나 낮아졌다고 한다. 지금도 전사자 유골이 계속 나오는 이곳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대남 대북 방송으로 시끄러운 곳이었다. 그러던 곳이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휴전선 인근에 설치된 대북확성기가 제거되면서 고요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 같았다. 겹겹이 쳐진 철조망만 아니면 여기를 누가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방이라 하겠는가. 분명 하나로 연결된 우리의 국토임이 분명한 데 체제로 갈라서서 동족끼리 전쟁까지 치르면서 보낸 분단의 69년의 세월이 무겁게 느껴졌다.

이번 농촌 체험에 참여하면서 나는 비로소 왜 농업을 6차 산업이라고 했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 제조·가공의 2차 산업과 관광·서비스의 3차 산업이 더해져 가고 있는 연천 푸르내 마을 농업이 비즈니스 6차 산업의 모델인 것 같다.

그동안 한국 농업은 어렵다.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이제는 농업이 미래성장 잠재력이 숨어있는 희망의 보고(寶庫)다. 농촌은 더 이상 노인들만 남아 있는 버려진 땅이 아니다. 긍정의 믿음을 가져보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농업·농촌에서 가슴 뛰는 감동의 미래를 만들었으면 한다./명남식(용인시 영덕동)

서울매일 sh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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