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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후기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아늑한 푸르내마을 숙소

23.9월 대산농촌재단가족사랑 푸르내마을에서 사육당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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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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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기 연천 푸르내 마을에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전 올해 운을 몰아 쓰게 됩니다ㅎㅎㅎ


<< 이런 분들께 추천 >>

초등학교 형제,자매,남매를 둔 가정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참여할 수 있는 부모님
체험은 하고픈데 동선이 많은 건 싫다 하는 스타일
수줍어하는 아이에게 학교밖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을때
집밥이 너무나 그리운 분들

<< 이런 분들은 양보해주세요 >>

다이어트 중이신 부모님들
여행은 뒹굴뒹굴이지! 늦잠을 좋아하는 스타일
숙제가 너무 밀려요 과제 바리바리 싸와야하는 아이들

왜 다이어트를 포기해야 했냐면요..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에요.
저희 다 사육당하고 살 올라서 나갔어요 ㅋ
세끼 다 주시는데 심지어 맛도 좋고
종류도 다양하기 있기 없기??!!
직접 농사지으신 재료와 김장김치, 엄마손맛,
맛도 좋은데 보기까지 좋은 정갈한 솜씨,
자꾸 더 먹으라고 챙겨주는 인심까지..

방으로 몰래 퍼가면 안되남요?? ㅜㅜ
아마 물어봤으면 막 퍼가라고 하셨을듯요 ㅎㅎ

푸르내 마을은 회관 같은 건물에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밥먹으러 가는 길, 체험가기, 주차장 등
모든 동선이 짧아요.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에
잠깐의 구간동안 좁은 길이 나옵니다.
해지고 나서 편의점 가려고 나서시면
진땀 빼실 수도 있어요.
아이들 간식이나 필요한 건
미리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은 식당 겸 체험장이에요.
시간맞춰 밥을 먹으러 모이고
어른들은 아이들 챙기고 천천히 남은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 노는 걸 구경할 수 있습니다.

1층에 공동화장실이 있고
마당 너머로 야외수영장
(지하수고 매번 물을 갈고 계시대요)이 있어요.
올해 물놀이 체험은 저희를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9월 초 체험 기준)
아이들 구명조끼가 넉넉히 있고
튜브 바람 넣는 기계도 있어요.
방은 네명 가족에게 딱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이불,수건,드라이기,인덕션,전기밥솥,커피포트,
샴푸,린스,바디클렌저,치약 있구요.
전자렌지는 복도에 공용으로 한대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 잘나오고 에어컨 빵빵해요.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여주시고
곧 체험에 들어갑니다.
사실 밥도 밥이고 인심도 인심이지만
체험이 정말 대박입니다.

<송편만들기>를 할 때는 직접 삶은 콩, 볶은 깨 푸짐하게 주시고

<팥빙수 만들기>때는 팥도 시판이 아닌
직접 삶은 팥에 고명으로 튀긴 메밀 등을 준비해주셨어요.

<소세지 만들기>에 들어가는 양파, 부추 하나하나 다지고 갈아서 이중으로 준비해주셨구요.

<칼국수 만들기>때는 미리 반죽해서 숙성한 재료에
가족마다 버너에 육수물을 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시기엔 오이가 진짜 비싼데
<피클만들기>에 오이도 넉넉하게 주셨구요.
<전구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미스트 만들기> 하나하나 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완전 농촌판 키자니아 였어요.
아니 키자니아가도 이만큼 다 못하고 돌아옵니다. 체험이 벌써 몇개에요 ㅠㅠ
체험만 하고 끝이냐구요??
아니에요. 농촌이잖아요.
이제 밭으로 나가서 따고 캐고 해야쥬^^
저희가 한 체험은 <샤인머스캣 따기> <방울토마토따기> <땅콩캐기> 였어요.
주변 논밭도 구경했고
게임선물과 이별선물(??)로 잡곡, 서리태, 고추장 등등도 푸짐하게 얻어왔습니다.
수확체험 가면 딱 한상자 딱 몇 킬로 제한을 두잖아요.
여긴 계속 더 담아가고 꽉 채워가라고
도로 밭으로 밀어 넣으십니다.
잔뜩 얻어온 샤인머스캣과 방울토마토도 그렇지만
땅콩 캐다보면 귀농의 호르몬이 돌기 시작합니다 ㅋㅋ
나 농부가 적성에 맞나봐..
다 나갔는데도 계속 땅콩 따고 있는 부모님들을 발견하죠 ^^
그 외
<물놀이> <팀별 전래놀이> <가족 레크리에이션> <보물찾기>까지...
제가 글 첫머리에 뒹굴뒹굴 늦잠이 필요한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 이유 아시겠나요??
정말 촘촘히 알차게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밥을 다 해결해주시니 많은 일정이 가능한 것 같아요.

이쯤되니 이렇게 다 퍼주고 어떻게 감당하시지 하는 현실적인 걱정이 몰려오더라구요.
그렇지만 정말 진심으로 준비하시고
우리의 체험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시는 주민분들을 보니 걱정이 금방 사라졌어요.
행복하게 즐기고 푸르내 마을을 기억하고 알려주면
이 분들께는 그게 기쁨이고 보답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이 쪄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무서워서 체중을 못재보고 있어요.
우리 밥을 책임져주시던 어머님의 두부조림과 비빔밥 나물들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과 따뜻한 주민분들을 만날 기회는 계속 되겠죠??
저는 푸르내 마을에 다녀오는 행운을 써버렸으니 내년에도 또 다른 마을로 도전하려고 해요.
다들 기회의 여신을 놓치지 마시고 매회 도전하세요^^!! 푸르내 마을 강추합니다!!

SNS 링크 : https://m.blog.naver.com/allubuol

bbs_add_icon.gif양지후23/10/12 [12:1]수정 삭제
찐찐한 후기 너무 감동 스러워서 또 읽고 또 읽고 한자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어 보는 내내 그리움의 물결이 샘솟습니다. 지우 채아네 가족님 오랜만인데도 이렇게 멋진 후기 포스팅 잘 해주셔서 넘 넘 감사드립니다.여름날의 일상 후기 감사 감사 드려요~~ 내년에도 꼭 도전해서 다른 마을 방문 해보시고 푸르내마을은 늘 늘 오픈되어있으니 언제나 환영합니다. 올해도 얼마남자 않았네요~~ 가족님들 행복 기원해드려요~~~ 유머 가득한 후기 감사드립니다.